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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장사, 인재+기술 확보위해 R&D에 돈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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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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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사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30일 오후 9시(현지시간) 기준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연구개발 투자가 1억 위안(약 179억원)을 초과한 중국 A주 상장사는 767개에 달했다. 492개 상장사의 연구개발 비율(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10%를 상회했으며 1천188개 회사의 연구개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 산업에 종사하는 중국건축은 상반기에만 138억5천800만 위안(2조4천866억원)의 연구개발을 투자해 A주 상장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중국건축은 산하에 하이테크기술기업 109개, 국가급 기업기술센터(분센터 포함) 5개, 과학기술 혁신 플랫폼 16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중싱(中興·ZTE)도 예외는 아니었다. ZTE는 5G 무선, 핵심망, 칩 등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88억6천100만 위안(1조5천896억원)을 지출해 중국건축에 이어 2위에 올랐다. ZTE의 연구개발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64%포인트 오른 16.7%를 기록했다.

그 밖에 상장사들은 인재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스톡옵션, 기술 연수, 전문팀 조직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는 자사 발전을 위한 모멘텀 구축에 힘쓰고 있다. 닝더스다이는 2018부터 2020년까지 매년 각각 1천628명, 3천105명, 4천573명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 2천258만400주, 1천395만4천700주, 452만600주씩 지급했다.

조직력과 차별화된 경쟁 전략, 인센티브 메커니즘에 힘입은 닝더스다이는 6월 30일 기준 기술 연구개발 인력 7천878명을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그중 박사와 석사가 각각 134명, 1천524명이었다.

중국 상장사들이 연구개발 비율 증대 및 인재 육성에 힘쓴 결과는 특허 보유수로 입증됐다.

중국건축은 올 상반기에 4천191개 특허를 등록했다. 이 중 403개가 발명 특허다.

중국 인공지능 반도체 업체 한우지(寒武紀· Cambricon)는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해 지식재산권 전담팀을 조직했다. 6월 30일까지 누적 2천291건의 특허를 출원해 총 453건이 공식 등록됐다. 그중 국내 특허는 376건, 역외 특허는 77건이다.

기술 축적에 힘입은 한우지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8천374억3천800만 위안(150조2천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9.5%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실현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도 예외는 아니었다. 6월 30일 기준 중신궈지가 등록한 특허수는 누적 1만2천148건에 달했다. 그중 발명 특허는 1만382건이었으며 집적회로 배치설계 관련 특허 94건을 보유했다.

이처럼 중국 상장사들은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강화, 인재 육성, 미래 투자에 대규모 자금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 상장사들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