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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 시티' 대표 주자 상하이, 미래 구축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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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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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2010년 '미래를 향한 스마트 시티 건설' 전략을 정식으로 내놓으며 스마트 시티 구축의 서막을 열었다.

현재 상하이는 중국에서 5G 기지국이 가장 많이 구축된 도시 중 하나다.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도시 전체를 여행할 수 있으며 진료를 받거나 대중교통 이용도 문제없다. 이 모든 변화가 약 10년 만에 일어난 셈이다.

상하이는 앞으로도 도시 디지털 전환을 전면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국제 디지털 시티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도시 인프라 구축에 전념

그렇다면 상하이는 현재의 스마트 시티 위상을 얻기 위해 지금까지 어떤 여정을 달려온 것일까?

우선 상하이는 디지털 경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더블 기가비트 네트워크 선두 도시'로 발돋움한 상하이는 도시 전역에 5G 연결을 실현했다. 상하이는 이미 누계 기준 5G 실외 기지국 3만1천400개, 5G 실내 소형 기지국 4만9천800개를 구축했다.

디지털 거버넌스 구축도 성과를 봤다. 상하이에서는 80%가 넘는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상하이는 '2020 세계스마트시티대회(SCEWC)'에서 전 세계 350개 도시 중 '세계 스마트 시티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하이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온라인 교육, 신선식품 이커머스 소매, 비대면 배송 등 온라인 신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며 도시 경제 역시 크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활·거버넌스…도시 곳곳에 스며든 '디지털 전환'

상하이시 정부 관계자는 지난 6일 생활 디지털 전환 현장 추진회를 개최해 "(디지털 전환의) 기초는 '사람을 위한 것'이며 핵심은 '체험감'이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디지털 전환은 신조어도 아닌데 관련 개념이 재정립된 이유는 무엇일까? 디지털 전환이란 더 이상 몇 개 영역에 대해서만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도시의 생산, 생활 등 각 방면을 모두 포괄한다는 뜻에서다.

정레이(鄭磊) 푸단(復旦)대학 국제관계 및 공공사무학원 교수는 일부 지방이 제시한 정부의 디지털 전환, 산업의 디지털화 등 분야별 디지털화와 비교할 때 상하이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도시 디지털 전환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도시라고 분석했다.

산업·생활·거버넌스 세 방면에서 모두 상하이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산업 방면에서 항공기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위한 산업용 인터넷의 도움으로 온라인 데이터 공유율을 100%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생활 방면을 살펴보면 창장(長江)삼각주 지역 내 외래 진료소를 개설한 모든 병원에서 '올인원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 엘리베이터 플랫폼의 원격 모니터링 및 자동 식별 덕분에 상하이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의 현재 평균 긴급 구조 시간이 약 7 분으로 단축됐다. 소화전, 수도 계량기, 맨홀 뚜껑 등은 하나의 플랫폼에 연결돼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상하이의 미래 '국제 스마트 시티' 구축 방향은?

지금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10여 년간 달려온 상하이.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떤 모습을 향해 나아가야 할까.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상하이의 디지털 전환 방향성에 대해 "도시를 홈그라운드 삼아 기업이 주체가 되고 시민은 주인이 돼 (디지털 전환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화란 단순히 여러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 곳곳에 완전히 침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도시 전체를 네트워크로 연결해야 '가장 똑똑한 도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