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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T대기업,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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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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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이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대규모 서버룸 ▷기지국 등 시설의 에너지 수요를 관리하고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산하 에너지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전체의 2.7%로 2천억 킬로와트시(㎾h)를 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또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4천억㎾h를 넘어 전체의 3.7%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왕위안펑(王元豐) 베이징교통대 교수는 "중국 인터넷 산업의 전기 소비량은 연간 약 10%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7~8년 내 두 배로 늘어나 미래 에너지 소비의 주요 원천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왕 교수는 관련 기업은 친환경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신속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텐센트 등 중국을 대표하는 거대 IT 기업은 인터넷 산업의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각자만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2월 열린 '2021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소형 기지국 ▷서버룸 ▷데이터센터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저탄소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개했다.

화웨이 부사장이자 디지털 에너지 제품라인 사장인 저우타오위안(周桃園)은 화웨이가 고성능, 저전력 서버 사용과 함께 기지국의 실내 점유율 최소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저우 부사장은 데이터 센터에 간접 증발식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보다 17%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는 신재생에너지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의 스마트 태양광 프로젝트는 기존의 태양광 발전소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패널이 자동으로 태양빛을 따라 방향이 바뀔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 태양광 발전소는 일반 태양광 발전소보다 최대 18.7%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텐센트는 바람 자원이 풍부한 허베이성 화이라이(懷來)현과 수력 잠재력이 큰 광둥(廣東)성 칭위안(清遠)시를 낙점하고 두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텐센트는 칭위안시에서 수력 발전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조달하는 것 외에도 고효율 전력 모듈과 친환경 냉각 시스템을 구축해 전력사용효율(PUE)을 1.25로 줄였다. PUE는 데이터센터가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측정하는 척도로 PUE가 낮을수록 효율이 높다.

뿐만 아니라 텐센트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전력과 냉·난방 공급을 결합한 '트리-서플라이'(Tri-Supply)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센터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제공받는다. 칭위안 데이터센터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13.3메가와트피크(MWP)에 달한다.

텐센트는 트리-서플라이 기술을 통해 매년 3천500t의 표준석탄과 2만3천3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있다면서 한 해 평균 3만6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