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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새로운 소비 브랜드 해석】 중국산 소형 가전 판매량 역성장…프리미엄 시장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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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2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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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중국 가전 시장 소매액 규모는 3690억 위안(약 62조 9403억원)으로 코로나19 상황 속 2019년 동기 대비 14.13% 감소했다. 절대다수의 전자제품 품목이 ‘수량과 판매액이 하락’하는 상황에 빠졌지만, 중국산 소형 가전은 해성처럼 등장해 유일하게 하락하지 않은 품목이었으며, 심지어 2019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올해 24세인 샤오리(小李)는 소형 가전의 헤비유저다. 그는 소형 가전은 ‘마력’이라 요약했다. “소형 가전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면서 수요를 만족시킨다.”

샤오리가 느낀 것이 바로 중국산 소형 가전의 성공 비결이다. 사용자가 인식하는 것 이상으로 사용자의 잠재 니즈를 충족하는 실용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산 소형 가전 브랜드 샤오슝전기(小熊電器, bear electric)다.

2020년의 ‘솽11’(雙11: 11월 11일) 샤오슝전기의 온라인 사이트 판매액은 3억 1800만 위안을 돌파했고, 신규 소비자 수는 2380만 명이다. 계란찜기, 거품기, 전기도시락, 전기오븐 4개 품목이 온라인 사이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일상생활에서 이용자들의 소소한 수요를 파고든 것이 샤오슝전기의 ‘승리의 열쇠’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아침 식사 여부는 샤오리에게 어려운 문제다. “아침을 챙겨 먹자니 사치스럽기도 합니다. 더 잠을 자고 싶거든요. 안 먹거나 패스트푸드를 먹자니 건강을 해치는 것 같습니다. 짜증나죠.” 그가 샤오슝전기의 인기 제품인 계란찜기을 쓰게 됐다. 계란찜기는 계란을 삶을 수 있음은 물론 자동으로 예약이 가능한 찜기다.

“전날 먹고 싶은 재료를 넣고 아침에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동작을 누르면 됩니다. 씻고 준비하면 아침밥이 자동으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불을 볼 필요도 없고, 시간도 아끼고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샤오리는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작고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매번 임대 계약이 끝나 이사를 가게 되는데, 챙겨 가는 것도 편리하고 아니면 하나 다시 사도 아깝지 않습니다.
샤오리와 마찬가지로 후난(湖南) 창사(長沙)에 거주하는 천(陳) 여사도 소형 가전의 수혜자다. 엄마인 그녀는 가정 내 청결이 아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러나 직장 업무 후 집안일까지 하다 보면 천 여사는 항상 피곤함을 느낀다. 이때 국산 브랜드의 티네코(tineco)의 ‘스마크 청소기’가 천 여사의 눈에 들어왔다. “티네코의 청소기는 일체로 한 번에 청소하는 것을 보고 구매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청소기의 자동 청소 기능으로 걸레나 브러쉬 같은 부품을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티네코는 고객의 충족되지 않은 요구를 찾아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 2020년 ‘솽11’ 중 티네코의 전 플랫폼 내 거래액은 4억 1000만 위안을 돌파해 2019년 동기 대비 40배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시장은 중국산 소형 가전의 생명선이다. avc(all view cloud)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소형 가전 시장의 온라인 판매량 비중은 2014년 24%에서 2020년 상반기 83%로 급증했다.

베이징대학교 광화(光華)관리대학 마케팅학과 푸궈췬(符國群) 교수는 “소형 가전의 인기는 ‘홈 이코노미’와 ‘디지털 경제’ 덕분이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제는 사진의 전시, 생활 방식의 나눔을 통해 놀라운 속도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확산시켰다. 이러한 배경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타인의 추천, 상품의 외관 등 요소가 크게 강화됐다.”

소형 가전의 경우 잘 팔리려면 온라인 소비를 늘려야 한다.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려면 상품에 많은 소셜네트워크 속성을 담아야 한다. 이에 중국산 소형 가전 브랜드들은 패션 업계와 손잡고 소형 가전제품의 새로운 소비 장면을 구성해 나가는 의식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샤오슝전기는 브랜드 상품의 품목이 많은 특징을 살려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인 ‘마이 리틀 포니’(mylittlepony)와 협업하여 전기밥솥, 전기오븐 등 디자인 시리즈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상품의 컬러와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여 섬세함과 차별화를 주었다.
구강 케어에 전념하는 중국산 개인 케어 소형 가전 브랜드 로만(roaman)은 인터넷 의료의 열풍과 함께 의학 건강 콘텐츠와 의료 서비스 플랫폼인 정향의생(丁香醫生)과 협업한 구강세정기를 출시하여, 디자인뿐 아니라 전문성까지 겸비했다. 또한 로만은 로만 계열의 전동칫솔 상품에 ‘샤오궈솨’(小果刷)라는 닉네임을 붙여 상품에 독자적인 인상과 전파력을 더했다.

대중의 일반적인 인식에서 소형 가전은 기능은 새롭지만 진정한 가정의 주력이 되긴 어렵다. ‘저렴함’과 ‘가치는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것’이라는 것이 소형 가전의 발전을 방해하는 고정관념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중국산 소형 가전 신예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급, 소비 촉진의 기지를 내걸고 국산 브랜드 시장의 이미지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산 소형 가전이 과감하게 프리미엄 시장을 강타한 배경에는 연구 개발 투자에 따른 저력이 있다. 로만은 로만아이야(愛牙)연구실을 설립하여 구강 특성, 제품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강의료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티네코 연구개발팀은 5년 동안 3대에 거쳐 비로소 청소기의 소음, 물때의 잔존 문제에 해결해 획기적인 혁신 제품을 보유했다.

미국과 유럽의 성숙한 소형 가전 시장과 비교하면 중국은 소형 가전 보유량이 비교적 낮고 잠재력이 매우 풍부한 시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케이크는 여전히 탄탄한 기술 혁신과 정교한 조립 서비스가 있어야 먹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