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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지능’ 시대…”AI 기반으로 산업 스마트화 추진 중인 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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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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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바이두 월드 콘퍼런스(百度世界大会)’가 ‘만물지능(intelligence of everything, 万物智能)’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바이두는 자사 신기술과 제품, 솔루션 등을 소개하였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상파 cctv에서도 생방송으로 중계되었다.

바이두는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자율주행 부문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구글 웨이모에 이어 두 번째로 안전요원 없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날 행사에서 바이두는 베이징 쇼우강구(首钢区)에서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 一汽)의 고급브랜드 홍치(红旗)에 자사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이 적용된 로보택시를 시연했다. 아울러 5g 클라우드 대리운전, 자율주차 기술 등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최초 공개된 ‘5g 클라우드 대리운전’은 자율주행 운행중 발생하는 돌발상황에서 안전요원을 호출하면  안전요원이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바이두의 설명에 따르면, 대리운전 안전요원은 최소 1만km 이상 자율주행차량 운행 경험자여야 한다.

바이두 자율주행사업부 리전위(李振宇) 대표는 “5g 클라우드 대리운전 서비스는 1,000시간 이상의 테스트를 거쳤으며, 100% 응답할 수 있을 정도로 인력과 설비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리 대표는 2021년 중국 내 일부지역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운행할 계획도 밝혔다.

현재 바이두는 창사(长沙), 창저우(沧州), 베이징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 시험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바이두 로보택시는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황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테스트 중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자동주차 기능은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차된 차량을 지정된 위치로 호출하는 기능까지  추가되어 있다. 자동주차 기능은 내년에 출시예정인 웨이마(威马) 차량에 탑재된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 8월 발렛파킹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날 바이두 리옌홍(李彦宏) 회장은 5년 뒤 자율주행 차량이 전면 상용화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통해 15-30%의 통행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5년내 중국내 1선도시는 차량 구매와 통행 제한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10년 후에는 교통혼잡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4월 바이두는 자사 자율주행 오픈소스 플랫폼 아폴로의 스마트 교통 솔루션 ‘ace교통엔진’과 바이두 인공지능, 자율주행, cvis 지능형 교통인프라시스템 부문에 대한 업무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ace교통엔진은 바이두 아폴로의 자율주행, cvis 지능형 교통인프라가 적용되어 실시간 감지, 돌발상황 대응, 스마트 결정 등이 가능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으로 구성된 솔루션이다. ace교통엔진은 이미 베이징(北京), 창사(长沙), 바오딩(保定) 등 10여개 도시에 적용되고 있다. 이 솔루션을 내세워 바이두는 올해 3월 충칭(重庆), 양취엔(阳泉), 허페이(合肥) 지역에서 지능형 교통인프라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율주행과 더불어 바이두는 이날 자사 인공지능 스피커 ‘샤오두(小度)’를 비중있게 다루었다. 샤오두에 탑재된 ‘샤오두 비서(小度助手)’는 중국 최대 대화형 ai 시스템이다. 샤오두 시리즈는 인공지능 스피커 출고량 기준 글로벌 2위, 중국 내 1위이다.

바이두는 샤오두 인공지능 무선 이어폰도 공개했다. 애플 에어팟과 흡사한 디자인의 이 제품은 샤오두 비서가 탑재되어 날씨를 묻거나 질문을 하거나 네비게이션 실행, 음악 플레이 등을 지시할 수 있다. 아울러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시 서로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끼고 대화를 하면 휴태폰에 대화의 내용이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되어 표시되는 통역 기능도 제공된다. 샤오두 이어폰은 충전기 포함 기준 최대 28시간 사용할 수 있다.
샤오두 이어폰의 정식 출시 가격은 399위안(약 6만 8,771원), 현재 출시 이벤트 가격은 199위안(약 3만 4,349원)에 불과하다.

이 날 바이두는 가상 비서앱 ‘두샤오샤오(度晓晓)’를 처음 공개했다. 바이두 부총재 선도우(沈抖)는 “두샤오샤오는 가상비서앱이다. 샤오두 비서를 베이스로 시각적 인식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지원한다. 검색과정과 결과를 인격화하여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과정에 가깝게 디자인되었다.”라고 소개했다.

두샤오샤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두샤오샤오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교류와 피드백이 두샤오샤오의 캐릭터가 된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두샤오샤오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이번 바이두 월드 콘퍼런스에서는 ‘바이두 브레인 6.0’도 공개되었다. 바이두 브레인은 바이두가 축적한 기술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회사의 자율주행기술, 인공지능 스피커, 두샤오샤오가 구현되는 배경에 있는 것이 바로 바이두 브레인이다.

바이두측은 “지난 10년이 바이두 브레인의 기능 진화와 시스템 구축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최첨단 ai기술이 적용되고 완성되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바이두 브레인 6.0은 기술적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각종업계에서 ai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산업 스마트화를 가속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두 브레인 플랫폼은 230만 명의 개발자가 동참하고 있는 it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ai 오픈 플랫폼이다. 바이두는 이 플랫폼에 273개의 핵심 기술을 공개했으며, 바이두 브레인을 통해 기업이 발표한 비즈니스 모델 수는 31만 개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