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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관에서 찾는 AI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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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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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중국 기업 상당수가 절벽 끝을 걷는 상황에 처했지만, 이 사회적 위기가 성장 기회로 다가온 기업도 있다. 

장쑤성에 본사를 둔 ai 로봇 제조업체인 쑤저우 워크레이크(walklake, 沃柯雷克智能系统有限公司)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2015년 설립된 워크레이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로봇 제조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 상품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건강검진 로봇(로봇닥터)이다. 

이 회사의 건강검진 로봇에는 열을 재는 적외선 온도계를 비롯해 여러대의 카메라를 통해 건강검진을 한다. 로봇은 고정밀 센서를 탑재하고 인공지능 딥러닝 알고리즘과 위치인식 기술을 갖췄다. 어린이들이 등원, 등교할 때 교실에 들어가기 전 로봇 앞에 서서 눈을 맞추고 입을 벌리고 손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검진을 받는다. 인후, 눈동자, 체온 체크와 결과 값이 나오는 시간은 3초면 된다. 진단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교사나 학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이런 유용성으로 워크레이크는 전염병 창궐 초창기인 올해 2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배나 늘었다. 3월에는 중국 전국 3만 여 유치원에 판매되었으며, 4개월부터는 중국 내륙을 비롯해 러시아, 스페인, 터키, 인도,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시장에서 대량 매수 주문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워크레이크 로봇은 중국 내 다수의 교육기관이 다시 문을 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발병 후 후베이, 허난, 베이징, 상하이, 저장, 푸젠 지역 유치원과 학교에서 워크레이크 로봇을 활용한 아침 건강 검진은 일상이 되었다. 

해외 기관들이 코로나19 발발지인 중국의 전염병 예방과 통제 방법을 예의 주시하는 것도 워크레이크 제품이 세계에 알려지는데 배경이 되었다. 특히 지난 4개월 동안 의도치 않은 현장 임상실험이 문제없이 진행되며 주문이 폭주했다. 틱톡,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에 중국 학교들이 워크레이크 로봇을 활용해 전염병 검사를 하는 영상이 전파되며 해외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20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워크레이크측의 설명에 따르면, 건강 검진 ai로봇은 환경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쑤저우에 있는 주위안 유치원에 있는 로봇은 단순히 코로나19 검사용이 아닌 어린이들의 건강 이상 징후를 검사하고 각종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아울러 제품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다. 회사측은 제품이 대량으로 판매되어 데이터량도 늘어나고 있으며,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성능이 더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