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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테크자이언트가 혁신 주도..글로벌 핀테크 톱10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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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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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핀테크는 ‘핀테크 성지’인 유럽과 미국을 누르고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KPMG인터내셔널이 발간한 ‘글로벌 핀테크100’ 보고서에 따르면 올 3·4분기 글로벌 핀테크 10위에 선정된 중국 핀테크는 앤트파이낸셜·징둥디지털과학기술·두샤오만파이낸셜 등 3곳이다. 2014년 상위 10위에 진입한 중국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적표다.

실제 중국인 90% 이상이 모바일결제 수단으로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사용한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모바일결제 규모는 277조4,000억위안(약 4경6,037조원)으로 전년 대비 36.7% 증가했다. 전체 지불방식에서 모바일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달한다.

이처럼 중국 핀테크가 중국 금융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었던 데는 이들 모기업인 테크자이언트의 역할이 컸다. 중국 대표 IT기업인 알리바바(앤트파이낸셜)와 징둥그룹(징둥디지털과학기술)·바이두(두샤오만파이낸셜)의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혁신을 주도한 것이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바바의 빅데이터 기술 노하우를 전수해 모바일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와 온라인대출 서비스인 마이크로론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금융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핀테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중국은 자치시 차원에서도 핀테크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 내 대표 핀테크 특화도시인 베이징시는 지난해 ‘베이징 핀테크 촉진계획 2018-2022’를 발표하고 핀테크 육성방안을 내놓았다. 글로벌 핀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톈진시·허베이시와 함께 수도권 4대 핀테크센터를 구축해 오는 2022년까지 현재 3곳인 글로벌 핀테크를 최대 10곳까지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혁신금융 지원으로 중국 금융시장뿐 아니라 전 업계에서도 생존과 혁신을 위해서는 ‘BATJ(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징둥그룹)’와 이들 핀테크 계열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분위기다. 이미 중국 유니콘 중 50% 이상은 BATJ와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