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텐센트투자(腾讯投资) 연례 회의에서 M&A를 총괄하는 류츠핑(刘炽平) 총재가 텐센트의 투자 데이터를 공개했다.

  류츠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텐센트는 설립 후 11년 동안 700개 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그 중에 63개사가 상장됐고, 122개 회사가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됐다. 특히 2018년 한 해에만 포트폴리오 16개사가 IPO를 했다. 유니콘으로 성장할만한 스타트업에 투자한 측면이 있지만, 위챗 등 자사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성장시켰다.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는 2008년부터 투자, M&A 부서를 설립하며 성장 동력을 찾았다. 지난해 텐센트는 163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중국 전문 투자기관보다 더 많은 수치다. 초기 투자가 32%로 많았고 다음으로 전략투자(23%) 순이었다. 주로 엔터테인먼트, 기업서비스 그리고 전자상거래 등에 집중했다. 지난해 세 분야에 전체 투자 금액의 60%를 투자했다.

  중국 굴지의 IT 기업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은 중국 정부의 지원하에 중국의 IT 기업과 유니콘 기업의 구조적인 발전을 이끌어왔다. 특히 중국 유니콘 기업 중 70%는 BAT가 투자한 회사다. 세 기업은 IT 기술을 이용한 자사 플랫폼으로 새로운 산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세 기업들은 유니콘으로 성장할 만한 스타트업에 투자한 측면이 있겠지만, 자사 플랫폼을 통해 파트너 브랜드들을 빠른 속도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출처: 중국정보산업망(CNII), platum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