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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애플 쇼크, 중국 경제 둔화 탓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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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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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2019년 1분기 수입 전망치를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낮추겠다고 밝히자, 다음날 애플의 주가는 10% 가량 폭락했다. 애플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폰 분기 매출 전망치를 낮춘 이유를 ‘중국 경제둔화로 인한 수요 부진’ 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거세게 비난했다.

 

  중국 경제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나, 2018년 11월 중국내 애플의 주요 경쟁사인 화웨이(华为) 는 매출량이 28% 증가했고, 샤오미(小米) 또한 9% 의 성장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애플의 매출액 감소는 중국의 수요 부진 때문만이 아니다. 애플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이폰이 더 이상 혁신기술 없이 ‘평균판매단가(ASP)’ 만 높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중국의 언론들은 애플이 중국내 경쟁력이 소진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애플은 스마트폰의 선구자로서 한때 모바일 혁신을 이끌었으나, 이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무섭게 뒤따라오며 중국산 스마트폰이 아이폰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이 뒤지지 않고, 훨씬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사드 등 정치적 위기로 중국 시장에서 후퇴한 것처럼, 애플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이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등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5년 전만해도 중국 휴대폰 시장의 선두주자였지만, 지금은 중국내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이다. 애플이 중국에서 삼성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대대적인 혁신 혹은 대규모 가격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IT남방망(南方网), 환구시보(环球时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