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국은 인터넷 유저 7.5억명에 보급률 54%를 기록하였으며, 현재에는 11억이 넘는 4G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막대한 인터넷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실 SNS나 모바일 결제 같은 전통 인터넷 산업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다(11억의 4G사용자 중 10억이 위쳇 사용자이며, 모바일 결제는 사실상 알리페이와 위쳇페이가 양분 중). 이에 BAT(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의 인터넷 대표 기업들은 개개인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던 전통 인터넷 산업을 유지하며,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산업, 즉 산업인터넷 분야에 비중을 더해 나가고 있다.

  산업인터넷은 4차 산업 혁명에 있어 핵심 분야라고 할 수 있으며,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프랑스의 신공업 정책 등 세계의 선진국들 역시 산업인터넷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은 이에 비해 시기적으로나 기술력으로나 뒤쳐지는 편이지만, 광동과 절강 등을 산업인터넷 주요 개발 구역으로 지정하여 빠르게 따라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중국은 산업인터넷을 위한 ICT 인프라가 매우 튼튼하다. 최근,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9개 국가의 디지털 경제 발전 수준을 비교한 연구에서 중국은 ‘기업의 디지털 응용’ 부문에서 제일 뒤쳐졌지만, ‘사물인터넷의 잠재력’ 부문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GSMA(이동통신 글로벌 시스템 협회)는 2025년에는 전세계적으로 140억개에 가까운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며, 그 중 중국이 40억개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에서 산업인터넷이 떠오르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과 같이 산업인터넷과 관련된 기술들이 연이어 주목받고 있다. 공신부는 ‘산업인터넷 플랫폼 건설과 보급 지침’과 ‘공업인터넷 플랫폼 평가 방법’을 발표하여 산업인터넷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의 응용을 강조하였다. 또한, 바이두의 경우에는 이제는 인터넷 기업이 아닌 인공지능 기업이라 불릴 정도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매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인터넷 보안사업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에 보안 위협이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 전문가들은 산업인터넷이 발전할수록 기존 인터넷과는 비교할 수 없는 더욱 큰 공간이 형성되며 이를 노리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들이 계속 생길 것이기에 인터넷 보안사업의 비중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IT남방망(南方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