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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성능 측정 프로그램 '파오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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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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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샤오미(小米), 화웨이(华为), 원플러스(一加), OPPO, 레노버(联想) 등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잇달아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대표적인 ‘파오뻔(跑分, 기기의 사양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프로그램)’ 플랫폼인 안투투(安兔兔)에서 최근 출시된 핸드폰의 점수등급표를 공개 했는데, 화웨이의 Mate 20 시리즈가 31만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소식은 곧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퍼져나갔다.

 

  ‘파오뻔’은 플랫폼마다 점수측정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주로 CPU성능, GPU성능, RAM성능 등 휴대폰 하드웨어의 기본적인 사양을 토대로 점수를 매긴다. 비록 이는 현대 스마트폰의 자세한 성능 및 기능까지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사용자는 ‘숫자' 라는 직관적인 데이터로 간편하게 휴대폰의 성능을 판단할 수 있다.

 

  2015년까지만 해도 ‘파오뻔’은 중국 휴대폰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당시에는 휴대폰의 사양 차이가 뚜렷하여 제품들 간의 점수차이로 성능의 좋고 나쁨을 쉽게 판단할 수 있었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휴대폰의 성능 설명 보다 간편한 '파오뻔'의 점수를 참고해서 휴대폰을 구매했다. 이에 휴대폰 판매상은 휴대폰의 ‘파오뻔’ 점수를 숙지해야하는 것은 물론, 제조업체들은 ‘파오뻔’ 점수를 높이기 위해 따로 연구할 정도였다.

 

  하지만, 하드웨어 기술이 전체적으로 발전하면서 핸드폰 간의 하드웨어 성능 차이가 점차 줄어들었고, 업체들도 기본 성능보다는 카메라, AI기술, 디자인 등 그 밖의 특징을 내새워 신제품들을 출시하면서, 휴대폰 업계에서는 기본적인 하드웨어를 측정하는데 중점을 둔 ‘파오뻔’이 현재 핸드폰을 판단하는 방향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안투투의 관계자는 휴대폰의 소프트웨어가 발전할수록 하드웨어에 대한 요구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며, 그렇기에 하드웨어의 성능 비교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하드웨어의 영향을 크게 받는 모바일 게임의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현재 많은 소비자들이 '안투투' 앱을 이용해서 게임의 기본사양에 맞는 핸드폰을 고르는데 참고하고 있다고 했다.

 

  이제는 '파오뻔'이 중국 휴대폰 시장에 이전만큼 영향력을 미치진 못하겠지만, '파오뻔' 사용이 익숙해진 중국인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사용 할 것이며, 이는 분명 소비자들의 휴대폰 구매에 있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출처: IT남방망(南方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