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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홈 시장, 침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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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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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홈이란 개념이 처음 들어서고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화 산업이 주목을 받으며, 중국의 가전 분야의 기업들은 물론이며, 인터넷, 하드웨어, 가구 업체들까지 잇따라 스마트홈 시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스마트홈 관련 기업들의 평균 주가는 최초 상장한 2015년을 이래로 매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내에서 AI 스피커, AI 도어락 등의 스마트홈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홈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높아지는 듯 싶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증권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했다.

 

  2017년 11월 달부터 2018년 10월 달까지, 근 1년간 중국의 스마트홈 관련 기업 평균 주가 감소율이 약 40%에 달했다. 이 중 IFLYTEK(科大讯飞)社가 40%, MIDEA(美的集团)社가 25%, HAIER(青岛海尔)社가 19% 정도의 주가 감소율을 보이며 비교적 두드러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시장의 분위기가 이렇게 냉랭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상황은 극단적으로 나뉘었다. 약 30여 개의 스마트홈 관련 기업 중,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은 14곳 뿐이었다. 또한, 22개의 관련 기업이 자체적으로 발표한 3분기 예상 실적 보고서에도 10개의 기업은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나머지 12개의 기업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적이 좋은 기업들 중에서 특히, 안쥐바오(安居宝)社의 경우에는 순이익 증가율이 200%를 넘기고, 스마트홈 제품 순이익이 총 순이익의 11.27%를 차지해, 스마트홈 업계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미미한 감소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판매 실적이 증가했다기보다는 집중 투자, 원가 절감 및 효율적인 자금 운용으로 순이익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사업이 이토록 침체되는 이유에는 우선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현재 스마트홈 제품들의 경우 AI 기술을 도입해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갖게 된 정도일 뿐, 스마트홈의 핵심이라는 기기 간의 상호연계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 두번째로는 스마트홈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직 중국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친근하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대체로 스마트홈 설비에 대해서 ‘비싸고 비효율적이다’, ‘아직은 시험단계 수준이다' 등의 인식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출시된 제품들도 최근 흥행하는 AI 스피커, AI 도어락을 제외하면, 그 외의 제품들은 대체로 기존 제품과의 큰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중국의 스마트홈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며, 스마트홈 제품 생산액이 2020년에는 1조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홈의 핵심 하드웨어인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 공유기의 생산액은 6,000억위안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업들 역시 스마트홈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산 공정을 개선하고, 품질을 향상시켜 경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여기에 IoT 기술 및 5G 기술의 보급이 더해진다면, 중국 스마트홈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중국투자자문망(中国投资咨询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