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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QR코드의 안정성 및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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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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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화웨이가 “펑이펑” 이라고 하는 NFC 결제를 출시하면서, 기존 QR코드 결제를 운영하던 알리페이(支付宝)와 위쳇페이(微信支付)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17년 중국의 이동결제 건수는 375억여 건에 달하고, 그 액수만 해도 200억 위안을 넘는다. 이 거대한 시장을 독점했던 QR코드 결제가 NFC 결제의 출현으로 독점적 지위를 뺏길 위기에 처한 것이다.

 

  또한, QR코드의 안정성 문제는 계속해서 논란이 되어왔다. 그렇다면 NFC결제는 QR코드와 비교해서 더 안전할 것인가? 과연 이 두 결제방식은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먼저, QR코드는 사각형의 가로세로 격자무늬에 다양한 정보를 담고있는 2차원 형식의 코드로, 전자거래 시 QR코드가 가상의 포스단말기 역할을 하기때문에 신용카드를 직접 꺼내지 않아도 스캔만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전용 단말기로만 인식이 가능했던 바코드와는 달리, QR코드를 통해 소비자들도 결제는 물론, 제품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 보급화와 함께 QR코드는 빠른속도로 중국의 이동거래시장을 장악했다.

 

  QR코드 결제는 영업자의 QR코드를 스캔 후 고객이 직접 금액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송금하는 방식과, 영업자가 고객의 결제용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고객의 계좌에서 수금하는 방식이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하며 그 외에도 당사자의 직접적인 개입이 없으면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스캔만 이뤄지면 비밀번호의 입력도 필요없고 당사자도 모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실제로 필자는 필자의 핸드폰으로 지인의 결제용 QR코드 스캔본을 받아서 결제를 시도해 봤는데, 아무 확인절차 없이 결제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 QR코드는 그 편리함만큼이나 정보유출, 금융사기, 허위제작 등 안정성의 문제점이 여전히 존재한다.

 

  NFC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뜻하며, NFC핸드폰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이 내장되어있는 핸드폰을 뜻한다. NFC와 QR코드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이라 하면, NFC는 인터넷 연결상태나 전파신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휴대폰을 NFC표시가 되어있는 곳에 갖다 대면 휴대폰에 자동으로 금액입력창이 나타나고 금액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이때 휴대폰은 어떠한 앱을 통하지도 않고 와이파이나 데이터를 사용하지도 않는다.

 

  NFC결제는 단말기와 대상의 접촉거리가 10cm 범위 내에서 사용자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어야만 이뤄진다. 또한, NFC핸드폰에는 SE(Secure Element, 보안소자)칩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데이터의 보관과 전송에있어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나다.

 

  안전성으로 비교했을 때, NFC기술은 분명 QR코드를 뛰어넘는다. 하지만 QR코드는 이미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NFC기술의 운용비용이 QR코드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범용성면에서는 NFC가 QR코드에 못미치는 감이 있다.

 

  QR코드와 NFC의 장단점이 이처럼 명확하기에 중국 기업들도 한쪽으로 치우치기 보다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추세이다. 알리페이와 위쳇페이는 QR코드 결제를 계속 지원하면서 NFC결제 서비스도 조금씩 도입하고 있다. 이전부터 NFC기술을 도입했던 유니온페이의 경우에는 중국 내 20개의 도시에서 클라우드 퀵패스(云闪付)앱 교통카드서비스를 제공하고있는데, 클라우드 퀵패스앱은 NFC와 QR코드 모두 지원한다. 또한, 최근 한국의 다날 기업이 ‘QR코드 스캔 결제’ 기술 특허를 중국의 텐페이, 위쳇페이, QQ월렛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있다.

 

 

 

(출처: 중국투자자문망(中国投资咨询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