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의 발전을 거쳐 의료 AI 산업의 구조가 점차 형성됐다. 중국의 유명 헬스 미디어인 헬스 포인트(Health Point, 健康点)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의료 AI는 의료 산업의 4가지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원격 의료는 환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 의약 제품 개발, 병원 관리, 의료 보험 등 분야에서의 의료 AI는 의료 기관 및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의약 제품 개발 분야에 있어 인공지능 기술을 화합물 약품의 구조 분석, 약물 분자 결정의 결합 예측, 지원자 모집 등 분야에서 활용하여 신약 개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중국의 징타이커지(晶泰科技)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의약 제품을 개발하기 전에 개발 가능성과 효능을 미리 예측해내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병원 관리는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과학을 의미하며, 병원 근무의 규칙에 따라 현대적인 관리 이론과 방법을 운용하여 사람, 재물, 정보, 시간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기 전에는 모든 병원 관리는 사람이 일일이 체크하면서 했다, 고로 상당히 많은 인력이 필요했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머신러닝을 활용하면 진료 안내, 환자 병력 조사, 데이터 수집 등 일부 행정업무를 간호원 대신 할 수 있다. 현재 인공지능이 병원 관리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분야는 진료 안내 부분이다.

  의료 보험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전망이 밝다. 예를 들어 실손의료보험은 일상적인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금 청구가 매우 빈번한 보험상품이지만 금융소비자가 진료비를 증빙하기 위한 서류를 병원에서 직접 발급받아 보험사에 방문 또는 우편, 팩스, 스캔 등의 방법으로 제출해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서류 발급과 제출 등 절차가 불편하고, 보험사 입장에서는 연간 수천수만 건의 청구서류를 일일이 심사하는 비용이 든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인공지능으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런 시스템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중국 각 지역 인사국(人社局), 위계위(卫计委), 의료 기관 및 보험사에 스마트 심사, 계획 제정 보조, 의료행위 감독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보험 제삼자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이 생기기 시작했다. 성두슈리엔이캉커지(成都数联易康科技), 동란의랴오(东软医疗), 진도우의랴오(金豆医疗) 등이 있다.

(출처: 남방망(南方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