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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OLED 패널 양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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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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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 중국 OLED 증설 소식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뛰어들며 한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비전옥스(Visionox)는 허베이성(河北省)에 총 45억 달러를 들여 중소형 OLED 패널 공장을 지었다. 5월 17일부터 본격 가동되었고, 연간 생산 규모는 스마트폰 기준 6,000만 장을 넘을 전망이다. 이 공장은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비전옥스 부사장 황슈신(黄秀欣) 박사는 “6,000여 명의 엔지니어와 OLED 관련 특허를 통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비전옥스는 한국과 대만에서 우수한 엔지니어를 영입하여 생산 능력을 상향시키고, 3,500여 개의 OLED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BOE 테크놀로지 그룹 또한 OLED 투자를 확대했다. BOE는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 이어 593억 위안을 투자해 미엔양(绵阳), 총칭(重庆)에서 중소형 OLED 패널 공장을 짓고 있다. BOE는 세계 TV용 LCD 패널 출하량 1위를 달리고 있다,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도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TCL 그룹의 계열사인 패널업체 화싱관뎬(华星光电)도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汉)에 비전옥스랑 같은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이렇게 늘어난 생산량만큼 생산능력 점유율도 확대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OLED 생산능력 점유율은 2017년 9%에서 2020년 2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 공급과잉 리스크

 

  현재 OLED 패널을 사용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 X의 판매가 저조한 탓에 LCD 패널에서 OLED 패널로 바뀌는 과정이 지연됐다. 미래 OLED 패널의 수요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기업의 증설로 OLED 패널의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 분석에 따르면, 2020년 OLED 패널의 수요량과 공급량은 각각 10.6억 장과 12.4억 장으로 예상됨으로 공급과잉 상태가 된다. 생산 능력이 뛰어난 삼성전자도 투자 금액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LCD와 다르게 OLED 패널은 구부릴 수 있어서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 비전옥스는 OLED 패널의 내구성을 높여 차량용 등으로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3. 한국과의 비교

 

지방정부 등의 충분한 보조금을 받아 중국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하지만 LCD에 비해 OLED 패널은 생산 기술을 확립하기 어렵다. 중국 업체들이 대량생산을 하면서 삼성과 같은 수율을 보장할 수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삼성전자에서 일했던 일본 엔지니어는 “삼성은 OLED 핵심기술 보안을 강화하여 유출을 막았고 한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삼성전자가 현재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분야에서 90%를 장악하고 있지만, 중국기업들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며 바짝 추격 중이다.

 

 

 

(출처: 남방망(南方网), 봉황망(凤凰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