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정부가 나서 창업을 통한 혁신이 중국의 성장 동력이라 강조하고 있다. 제2, 제3의 BAT탄생을 독려하는 한편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창업과 관련된 지원책을 내놨다. 이와 더불어 벤처 투자 자금은 넉넉하고 바이두(百度),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리고 텐센트(腾讯)와 같은 대형기업의 존재도 있기에 시장성이 보이는 사업에는 투자금이 단시일 내 집중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1. 바이두

  중국 바이두에서 진행하는 액셀러레이터로는 AI 엑셀러레이터가 있다. 이는 AI 분야에서의 창업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며 시리즈 A 융자(엔젤투자-시리즈A-시리즈B-시리즈C 융자단계 중 초기 단계) 자격의 창업 기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AI 분야 창업기업 혹은 AI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힐 기업에게 기술 제공, 산업 협조, 마케팅, 교육 세미나 그리고 투자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한다고 한다.

  바이두 AI 액셀러레이터는 AI 분야 창업 프로젝트 또는 AI 기술을 접목시켜 사업 프로젝트를 확장하려는 기업들 중 배경, 자료, 시장, 기술 등의 방면에서 우수한 창업 기업들에게 “AI기술지원”, “AI기술/제품/기업관리 멘토링”, “우선투자” 등의 맞춤화된 지원을 하며 데모데이와 같은 교류행사 역시 진행한다고 한다.

  2. 알리바바

  중국 알리바바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로는 중국 서안시 장안구(西安市 长安区)에 있는 알리바바 혁신 센터(阿里巴巴创新中心, Alibaba Innovation Center)가 있다. 이 센터는 알리바바 그룹의 산하 기관이며 수많은 유명 투자 기관들의 혁신적인 창업 인큐베이터중 하나로 일종의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라고 볼 수 있다.

  알리바바 혁신센터 내에서는 창업자들 간에 원활하게 교류하며, 창업한 회사의 발전 규모, 제품 시장, 금융 투자 현황 등을 소상히 물어보고 답해주며 창업자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는지를 긴밀하게 피드백하며 애로 사항을 해결해 준다고 한다.

  또한 최근 알리바바 혁신 센터는 스타트업을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펑츠계획”(风池计划)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알리클라우드와 스타트업의 창업 데이터를 매칭 시켜주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지원, 마케팅 루트, 사무용 소프트웨어, HR서비스 등 창업 생태계에 있어서 필요한 우수한 자원들을 한데 모아 빠른 속도로 매칭 해준다.

  3. 텐센트

  중국 텐센트 액셀러레이터는 IT기술 활용 여부, 문화콘텐츠와 AI 관련 스타트업을 주로 선발한다. 인터넷·모바일서비스 기업인 텐센트와 연계할 수 있는 가치 창출을 위해서다. 특히 AI의 경우 텐센트의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고, 문화콘텐츠는 그 자체가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텐센트 액셀러레이터는 입주 대상을 엔젤투자, 즉 시드머니 투자 유치를 완료한 회사로 한정한다. 창업 아이템의 시장성과 혁신성, 미래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또 텐센트 액셀러레이터를 구성하는 세 회사의 평가를 통과해야 합격할 수 있다.

  또한 텐센트는 중국 인지도가 높은 기업인 만큼 이곳 출신이라고 하면 기업 홍보와 투자유치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선전에 구축한 텐센트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불어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투자회사를 소개 및 연결해주고 특정 업종의 관련 회사들을 잇는 시스템을 갖췄을 뿐 아니라, 내외부의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에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 나아가 직접 후속투자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텐센트 액셀러레이터는 2주에 한 번 데모데이와 같은 개념인 로드쇼를 분야별, 소프트웨어별, 아이템별로 진행한다. 또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인 혁신 아이디어 미팅도 분기에 한 번씩 연다고 한다.

(출처: 중국 CCTIME(飞象网), 중국 남방일보(南方日报), 중국 텅쉰과기(腾讯科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