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국의 스마트 의료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건강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에서 ‘건강중국(健康中国)’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본격적으로 국민 의료건강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13차 5개년 규획’과 ‘중국제조 2025’에서 모두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명시했으며 중국 당국은 2016년 '건강중국 2030' 규획요강'을 내놓고 의료시장, 특히 스마트 의료 시장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해 10월 성공리에 마무리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인민대표대회(全国人民代表大会) 보고서에서도 '건강중국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올해 3월 중국 양회에서 발표한 정부사업보고(政府工作报告)에 따르면 의료, 양로, 교육, 문화, 체육 등 의 분야에서 소비 및 서비스 공급을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1. 중국 스마트 의료 주요 정책

 

  1) ‘인터넷+’ 행동 적극 추진에 관한 지도의견(关于积极推进“互联网+”行动的指导意见)(2015년)

    - 인터넷 기반 제3자 기관의 의료정보 공유 서비스플랫폼 구축 지원

    - 모바일 기반 온라인 진료예약·진료, 진료비 납부, 의약품 배달 등 서비스 도입

    - 중소도시 및 농촌지역 의료기관에 원격진료 서비스 도입

    - 인터넷기업과 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의료인터넷 정보 플랫폼 구축

 

2) 13차 5개년 계획(第十三个五年规划纲要)(2015~2020년)

    - 금융, 교육, 의료, 문화, 유통물류 분야 개방 및 확대

    - 건강 관련 파일, 모바일 헬스케어, 원격의료 등 스마트 헬스케어로 의료서비스모델 및 관리모델 전환

    - AI, 스마트 디바이스, IoT 및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등 첨단기술을 통해 신 성장 촉구

 

3) 건강중국 2030 규획요강(“健康中国2030”规划纲要)(2016년)

    - 2030년까지 평균수명 79세로 연장

    - 선진 의료시스템 구축 통해 개인의료 지출비중을 25%로 감소

    - 헬스케어산업 투자 확대(2015년 3조 위안 → 2030년 16조 위안)

 

4) 2018년 9대 정책과제 (2018년 정부사업보고, 2018年 政府工作报告)

    - 소비확대, 투자 촉진 부문: 의료, 양로, 교육, 문화, 체육 등 소비 및 서비스 공급 확대 지원

 

  2. 중국 스마트 의료 산업 응용 현황

 

  중국에서는 최근 20년간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의료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의료서비스의 80%가 대도시에 집중돼 의료서비스 공급 부족과 지역적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 의료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작년 11월에 알리바바 헬스케어 계열사인 알리헬스(阿里健康)는 장쑤성 창저우시 (江苏省 常州市)의료기관과 협력해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진료기록 확인과 분산된 진료 정보 공유가 가능하며 의료 데이터 손상 가능성을 줄였다.

 

  또한 이번 5월 5일 중국 내 의학영상 식별 부문에서 점유율이 3위에 육박하는 의료기기 업체 UIH(联影)는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uAI를 통해 AI 알고리즘을 접목한 의료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현재 공개된 uAI 애플리케이션은 대동맥 VOI(Volume-of-Interest), 흉부 엑스레이, 방사선치료 리스크 관리, 폐 모듈 조기 검사, 뼈 골절 진단 등이 있다고 한다.

 

  중국 모바일 의료 플랫폼인 중국 핑안하오이셩(平安好医生)이 지난주 금요일 5월 11일 홍콩 거래소에 상장했다. 시가 총액은 약 8조원 수준이며 중국 최대 보험사인 핑안보험(平安保险)이 대주주이고 1.9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했다. 또한 중국 모바일 원격 진료와 진료예약이 가능하며 모바일 전자상거래를 통한 의약품 배송이 가능하다고 한다.

 

 

 

(출처: 중국 정부망(中国政府网), 중국 왕이(中国网易), 중국 소후(中国搜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