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에서 AI가 음성식별, 자연언어처리, 컴퓨터 비전 등의 분야에서 기술적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는 돌파구로서의 산업임을 증명해냈으며, 이는 여타 다른 분야와 산업에서의 응용 발전을 가속화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AI의 주 응용 분야로는 스마트 홈, 스마트 디바이스, 드론, 자율주행 등이 있다

  1. 스마트 홈

  2015년부터 중국의 AI와 스마트 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스마트 홈 가전제품의 수요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중국에서는 현재 기존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 대표 기업들의 스마트 홈 전략을 보면, 가전업체의 경우 하이얼(海尔)의 U-home, 창홍(长虹)의 홈 인터넷 전략, 메이디(美的)의 M-Smart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IT 기업들인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 징동(京东)을 비롯해 샤오미(小米) 등도 스마트 홈 시장에서 역할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AI 기술 및 IoT를 기반으로 기기 간 연동기술을 중점으로 두고 발전해 나가고 있는 기업은 하이얼 뿐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하이얼에 따르면 U-home OS는 U+클라우드 빅데이터, U+브레인에 기반한 운영체제로, 인간-가구(가전), 가구(가전)-가구, 가구(가전)-외부환경을 빈틈 없이 연결해 집안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유지해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3일 중국 광둥성(广东省) 선전(深圳)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차이나’에서 하이얼은 누운 사람의 심장 박동과 호흡 등을 체크하는 스마트침대나 날씨에 맞게 옷장의 옷을 추천해주는 스마트 전신거울 등 집안 구석까지 IoT로 연결하려는 제품 뿐만 아니라 AI 스피커를 활용해 음성명령으로 창문을 원격으로 여닫는 현장을 시연했다. 또 현관문과 창문, 방에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센서도 선보였다.

  같은 행사에 참여한 메이디는 개별 기기의 스마트 기능은 구현했으나 기기 간 연동 기술은 선보이지 않았다.

  2. 스마트 디바이스

  컴퓨터 비전 및 머신 비전 분야는 현재 중국 정부의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된 기술로 감시 관련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 기반 3D 안면 인식 기술을 개발한 중국 스타트업 윈총커지(云从科技)는 광저우시(广州市)로부터 3억달러를 투자받았는데, 이 회사의 안면 인식 기술은 중국 국영 은행인 중국농업은행을 비롯한 여러 은행과 공항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스타트업 베이징 량량스예사(北京亮亮视野科技有限公司)가 개발한 AI 스마트 안경은 기차역 등에서 범죄자를 찾는데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국내 IT 기업들의 음성인식 AI 비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으로 관련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AI 비서와 연동된 앱 다운로드 증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음악 청취나 검색과 같은 기능은 물론 다양한 사용자 수요를 반영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음성인식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AI 솔루션 업체인 커다쉰페이(科大讯飞)가 있다. 현재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 합성, 필기인식, 자연언어 처리 등의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구축했고 이를 모바일 기기, 스마트 빌딩, 스마트 자동차, 교육 등의 다양한 영역에 응용하고 있다. 중국어는 지역마다 방언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음성 인식 기술을 전국적으로 보편화함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회사 측에 따르면 번역의 정확도가 98%에 달한다고 한다.

(출처: 중국 소후(搜狐), 중국 OFweek(中国高科技行业综合门户)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