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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투자 및 M&A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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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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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혁신을 주도하는 BAT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AI 기술을 개발하면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바이두(百度)는 자율주행 및 음성인식 기술 등을 토대로 글로벌 AI 선도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阿里巴巴)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 하고 있다. 텐센트(腾讯)는 위챗과 위챗페이를 활용해 새로운 AI 기반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1. 중국 AI 투자 메커니즘

 

  중국은 정부, 대기업, 창업기업이 협력하여 AI 기술, 인재, 기업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구축하였다. 이 생태계를 통해서 AI 시장에 인재 유입, 기술 창업, 대기업의 투자, 신기술과 신서비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중국브레인(中国大脑) 정책과 대중 창업 정책으로 AI를 비롯한 신기술 기반의 창업이 활발히 일어났다. 이들 중 AI 창업 성공 사례가 나오자 고급 인재와 투자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다시 창업을 통한 다양한 시도와 혁신이 증가 하였다. 이를 통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다시 고급 인재와 투자의 유입이 증가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대중 창업 정책으로 창업 자체가 활발해 졌다. 여기에 중국브레인 정책으로 외국으로부터의 인재가 꾸준히 확보되어 창업 기업이 고급 인재를 확보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고급 인재가 성과를 창출해내고, 이 성과로 인해 대기업이 추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추가 인재를 영입하여 더욱 좋은 성과를 이루어내는 구조를 띄게 된 것이다.

 

  창업 기업은 성과가 나올 때 원활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성장을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를 비롯한 인터넷 대기업들이 기술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는 AI 생태계의 성장 동력이다. 대기업은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신속한 시장 확대와 기술력 향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투자액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 중국 AI 국내외 기업 투자 및 인수합병

 

  중국 AI 기술의 중심에는 BAT가 있다. 막대한 돈을 들여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연구소를 세우고 인재들을 채용한다. 관련 스타트업에도 거침없이 투자한다. 중국과 미국의 AI 기술을 비교한 ‘2017년 중국 인공지능 백서’에 따르면 BAT는 각각 자율주행, 전자상거래, 금융, SNS 등에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었다. 2017년 7월 기준 중국 AI 관련 스타트업 수는 592개로 전 세계의 23%를, AI 관련 투자 누적액도 635억 위안으로 전 세계의 33.18%를 기록했다.

 

  BAT는 AI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기술 등 디지털 기술을 선점하고(바이두), 새로운 유통서비스, 즉 신유통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며(알리바바),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결(텐센트)을 이루어내는 중이다.

 

  1) 바이두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2017년 5월 열린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에서 ‘ALL in AI’를 선포했다. 바이두가 가장 주목한 것은 기술 생태계다. 자체 보유 딥러닝 플랫폼 소스코드를 개방하고 무인운전 플랫폼 등을 통해 자사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바이두는 2016년 9월 인공 지능과 가상, 증강 현실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벤처 펀드 바이두 벤처(Baidu Venture)를 설립하였다.

 

  2016년 하반기에는 미국 레이저 측정기술 창업기업 이자 무인자동차 센서 기업으로 유명한 벨로다인 라이다(Velodyne LiDAR)에 7,500만 달러를 투자했고 2017년 상반기에는 뉴질랜드 가상현실 스타트업 8i, 미국의 영상 인식 창업기업인 엑스퍼셉션(xPerception)를 인수했다. 또한 미국 챗봇 스타트업 KITT.AI 등 전 세계 AI, 가상 및 증강 현실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렇게 바이두는 중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AI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2) 알리바바

 

  원래 중국 정부와 국유기업은 반도체 관련 글로벌 기업의 인수합병과 개발 인력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중국 기업이 2015~2016년 반도체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에 쓴 돈만 83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하지만 진행되었던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적지 않은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중국 정부는 대규모 자금 투입 등을 통한 자체 기술 확보에 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알리바바를 주축으로 중국의 AI 반도체 굴기에 더 큰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난 4월 22일 중국 신화망(新华网) 등 다수 중국 매체는 알리바바가 중국 항저우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 C스카이 마이크로시스템(杭州中天微系统有限公司)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알리바바의 AI 연구기관 다모아카데미가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40배 높아진 AI 칩 알리(Ali)-NPU 개발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온 지 사흘만에 발표된 소식이다. 해당 칩은 이미지 및 영상 식별, 클라우드 컴퓨팅 등 문제를 AI 추리와 연산으로 해결하는 방식의 신경망 칩이다.

 

  3) 텐센트

 

  2017년 11월 8일 열린 텐센트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마화텅(马化腾) 회장은 ‘기초 연구 – 응용분야 구축’ AI 오픈 소스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AI 전략을 발표했다. 마화텅은 컨퍼런스에서 기초 연구는 음성 식별, 자연언어 처리, 머신비전, 머신러닝 등 4대 영역에 집중할 것이며, SNS, 컨텐츠, 게임 의료, 유통, 금융, 보안, 통역 등 8대 응용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텐센트는 의료 부분에서 AI 기술을 많이 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영국 AI 의료 기업 바빌론헬스(Babylon Health)와 위챗으로 질병진단이 가능한 AI 알고리즘 개발에 나섰다. 모두가 사용하는 메신저 앱에 의료서비스가 투입되는 셈이다. 앞서 중국 온라인 의료 서비스 기업 위닥터(WE DOCTOR)에도 투자했다. 텐센트는 자사 AI 랩이 의료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하드웨어로서 로봇,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의료를 이용해 AI 상용화의 목표로 삼고 있다.

 

 

 

(출처: 중국 인민망(人民网), 중국 소후(搜狐), 중국 신화망(新华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