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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연구개발 현황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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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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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 AI 기술 응용 현황

 

  최근 중국의 AI 응용 분야가 공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의료, 금융, 개인비서, 가구, 웨어러블, 전자상거래, 자율주행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이다. 중국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인터넷이 단기간에 빠르게 발전하였으며, 각종 디바이스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즉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범위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수집된 빅데이터를 학습하여 스스로 진화하는 딥러닝 방식의 도입으로 AI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중이다.

 

  또한 텐센트 빅데이터의 2017년 4사분기 모바일 산업 데이터 보고서(2017第四季度移动行业数据报告)에 따르면 중국에서 월 평균 12억 대의 스마트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사용되는데 이는 바이두(百度),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 등 플랫폼 기업이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자사의 고유사업 외에 신사업에서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지배력 확대를 위한 방향으로 AI 기술 연구 및 상업화 적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AI 기반의 창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 중국 기업의 AI 기술 R&D 동향

 

  중국 IT기업들이 차세대 성장동력인 AI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중이라고 중국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이번 6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렉 코라도 구글 선임 AI 연구원은 최근 구글 베이징 지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전 세계 기업과 정부는 AI가 중요한 기술적 최첨단 영역임을 깨닫게 됐고 이 분야 혁신을 꾀하고 있으며 이는 올바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1) 바이두

 

  중국 기업 중 바이두는 인공지능 연구조직 규모가 가장 큰 편이며 2017년 AI 기술플랫폼 그룹(AIG)을 설립하였으며, 별도로 스마트 자율주행과 관련된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음성인식,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센서 등 6대 인공지능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바이두는 2013년 딥러닝연구원 설립, 2014년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앤드류 응(Andrew Ng, 2017년 퇴사)을 영입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 연구소 운영 등 중국기업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AI 기술 및 활용방안을 개발해냈다.

 

  또한 바이두는 슈퍼컴퓨팅과 딥러닝기술 개발을 위한 플랫폼인 바이두 브레인(百度大脑)과 바이두 머신러닝(百度机器学习), 패들패들(PaddlePaddle), 음성 및 이미지인식 플랫폼과 더불어 이를 활용한 개인비서 두미(Dumi), 자율주행 자동차, DuerOS 등의 서비스들을 제공 중이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에서는 BMW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고 2017년에서 2020년까지 100개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중국 매체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컨퍼런스'(GMIC)에서 장야친(张亚勤) 바이두 총재는 "바이두가 직접 세운 AI 인재 양성기관인 윈즈(云智) 아카데미를 통해 3년간 10만 명의 국내 AI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라며 "5년 뒤에는 AI 분야 세계 1위인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2)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iDST(Institute of Data Science and Technologies)와 더불어 AI 연구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베이징 사운드 커넥트 테크놀로지(北京先声互联科技有限公司, SCT)사를 인수했다. 베이징 SCT 사는 음성 증대 및 원거리 음성 상호작용 인터페이스 기술의 중국 내 선구자로 알려져 있는데 알리바바는 음성인식 및 인간형 기기 인터랙티브 기술을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글로벌 기술협력 연구기관인 '달마원'(达摩院, The Academy for Discovery, Adventure, Momentum and Outlook,Alibaba DAMO Academy)을 개설했으며 기술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50억 달러를 R&D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항저우(杭州), 쑤저우(苏州) 등 중국 주요도시에서 알리클라우드에 적용되는 AI 응용 프로그램 ET를 활용하여 도시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올해 2월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여 최첨단 클라우드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 중국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 달마원은 영상비디오 분석, 머신러닝 등 AI 추론 계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신경망 칩인 ‘알리-NPU(Ali-NPU)’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반도체는 가격 대비 성능비가 기존 제품의 40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한 알리바바는 이 칩을 상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컴퓨터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3) 텐센트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약 380명)의 AI 연구팀을 운용 중이며, 이밖에 텐센트 요투(优图), 위챗 AI팀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시(广东省 深圳市)소재 AI 및 인간형 로봇회사인 유비테크(优必选科技有限公司, UBTECH) 사는 지난 3일 8억2천만 달러 규모의 3차 펀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AI 사상 최대의 단일 투자모집액이라고 한다. 또한 텐센트가 주도한 이번 투자 덕분에 유비테크의 자산 가치는 50억 달러(약 5조3천850억 원)로 상승했다고 한다.

 

  텐센트는 최근 의학 영상판독 솔루션 미잉(觅影)을 발표했으며, 허베이(河北)성, 칭하이(青海)성 정부 등과 인터넷플러스 의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렇게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는 자체적인 인공지능 기술 연구조직 운용 외에도 창업기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협업을 추진하면서 빠르게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 플랫폼 기업들은 AI 전문 인력 확보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스타트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자체 플랫폼 생태계에 편입시키고 있다.

 

  2014년 이후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는 인공지능 분야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였으며 텐센트 연구원의 2017년 기준 AI 전문 인력의 수요가 2015년 대비 5.3배 증가하고, 월 평균 급여 수준도 25800위안을 기록했으나 전반적으로 경력자에 대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또한 2017년에도 세 기업 모두 자사의 인공지능 엔진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의 투자를 진행하였으며, 그 규모가 최대 5억 달러에 이르는 등 대형 투자가 잇달아 이루어졌다고 한다.

 

  4) 기타기업

 

  AI 기업 순위에서 상위권 기업은 자체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밖에 커다쉰페이(科大讯飞, 음성인식),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연구원(微软亚洲研究院, MSRA, 이미지인식), 중커촹다(中科创达, 스마트단말기), 핑안그룹(平安集团, 금융) 등은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커다쉰페이는 음성인식 AI 기술을 적용한 다국어 번역, 텍스트 음성변환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핑안그룹은 안면인식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으며 자사의 금융서비스와 이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밖에도 중국 전기전자업체인 레노보 그룹, 중커수광(中科曙光) 등이 최근 열린 신제품 컨퍼런스에 신규 AI 관련 디바이스들을 출품하는 등 AI 분야에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다.

 

  3. 향후 기술개발 전망

 

  2017년 발표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규획'에 따르면 인공지능 연관 산업 규모를 2020년 1,500억 위안에서 2050년 1조 위안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으며 중국 과학기술부는 2017년 11월 기업과 협력하여 인공지능 개방 플랫폼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AI 기술개발 협력사로 바이두(자율주행 자동차), 알리바바(스마트시티), 텐센트(스마트의료), 커따쉰페이(음성인식)를 선정했으며, 공동으로 실물경제와의 융합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인 아폴로를 공개하였으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자동차 등 수십여 개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진룽(金龙)자동차와 협력해 2018년 7월부터 자율주행 버스를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향후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제조 분야와 더불어 교육과 의료, 법률, 도시 관리 등 더욱더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것이며, 향후 관련 법규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맥킨지 보고서, 중국 AI 기술의 미래(中国人工智能的未来之路)에 따르면 중국은 AI 기술발전으로 생산력 향상이 기대되며, 이는 매년 경제성장률을 0.8~1.4%포인트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텐센트 AI 연구소의 인공지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 농어업, 유통소매업에서 AI의 활용에 따른 변화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고 2035년까지 각 업종별로 2%, 1.8%, 1.7%씩 성장률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정부는 최근까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자금 지원, 표준화 체계 구축, 지식재산권 보호, 인재 육성, 국제 협력 등에 주력해왔으나 향후 AI로 인한 산업 및 사회 변화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 중국 인민망(人民网), 중국 봉황망(凤凰网), 중국 환구시보(环球时报), 중국 정부망(中国政府网), 중국 공신부(中国工信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