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22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中国共产党中央委员会)와 국무원(国务院)은 ‘허베이성 슝안신구 계획 개요(河北雄安新区规划纲要)’를 발표했다. 지난 3월 왕둥펑(王东峰) 허베이성 당 서기가 베이징(北京)과 슝안신구(雄安新区)간 고속철도 착공 소식을 밝힌 데 이어, 당 중앙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슝안신구에 대한 개발이 더욱 진척될 것으로 예상된다.

  1. 스마트 시티 건설 및 교통 인프라 구축

  이번 슝안신구 계획 개요 발표 내용 전문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 슝안신구 건설은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를 중심으로 한 당 중앙위원회의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텐진, 허베이) 동반성장 정책의 일환이며 심천 경제특구(深圳经济特区)와 상해 푸동신구(上海浦东新区) 이후 지속된 중국의 주요 신구 개발이다. 슝안신구는 베이징시에 집중된 비수도 기능을 분산함으로써 베이징시의 밀집된 인구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이라고 한다. 이번 계획을 지도하기 위해 슝안신구를 효율적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시킬 것이며,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고 혁신적 도시이자 동반성장 지역으로써 새로운 성장 이념을 관철시켜 시범 지역을 조성할 것이라 밝혔다.

  스마트 시티를 실현시키기 위해 시대를 앞서는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며, 글로벌 선진 스마트 시티를 건설할 것이라 전했다.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스마트 시티 운영을 위해 데이터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메커니즘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발전 수요에 따라 멀티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도시 행정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건설할 것이며, 지하 공간의 데이터화를 통해 보다 합리적으로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친환경 지대, 즉 대규모 산림지대를 조성하고 국토녹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슝안신구의 산림율을 40%까지 확대하고 녹지율 역시 50%까지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발전을 지속하며 선진기술 도입을 통해 오수 및 쓰레기 처리 시설을 구축하고 친환경 교통과 대중교통 이용률을 제고시켜 에너지 절약형 건축 기술의 보편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 구조를 전환시킨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도시의 화재예방, 공공 안전, 응급 등 주요 시스템을 구축하여 재해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 능력을 제고시키고 슝안신구가 홍수와 지진 등 안전기준에 의거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스마트 시티를 건설할 것이라 밝혔다. 슝안신구의 수자원 공급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전력, 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에너지 안전 수준 역시 제고시킨다고 전했다.

  슝안신구를 중심으로 징진지 지역의 교통 인프라의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全国人民代表大会)에서 중국의 2018년 주요 목표 과제 중 지역 동반성장이 추가된 것과 같이, 중국정부는 슝안신구와 베이징, 텐진, 스자좡, 바오딩 등 지역 간 광범위한 교통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네트워크와 스마트화 관리, 일체형 서비스를 위해 슝안신구와 징진지 인근 지역간 광범위한 교통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며, 베이징 제 2 국제공항간 도로 인프라를 구축해 베이징, 텐진, 스자좡, 바오딩 등의 도시와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항이 2019년 7월 완공인 점을 고려한다면 슝안신구를 중심으로 한 징진지 지역 교통 인프라 착공은 2/4분기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

  2. IT 분야 혁신성장 지원

  또한 이번 슝안신구 계획 개요 발표를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트랜드를 겨냥해 국가의 주요 전략산업을 맞출 것이며, 혁신적 자원을 적극 집중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첨단기술과 첨단 서비스업을 육성시키고 실물경제와 혁신IT, 현대금융, 현대산업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혁신 플랫폼을 마련해 중국내외 최상위 교육 및 기술연구센터와 기업들 간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 중심이자 시장이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산업 과 학계 및 연구분야가 융합된 기술 혁신 메커니즘을 확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특수 인재 지원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이를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면서 글로벌 일류의 혁신 서비스 메커니즘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슝안신구제일시간(雄安新区第一时间), 중국정부망(中国政府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