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망(中国证券网)의 상하이증권보(上海证券报)에 따르면 3월 26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人民银行) 산하 '쭝차오신용카드산업발전유한회사 항저우 블록체인 기술연구원(中钞信用卡产业发展有限公司杭州区块链技术研究院)' 이 '블록체인 레지스트리 오픈 플랫폼 (区块链登记开放平台, BROP, Blockchain Registry Open Platform)'을 발표했다. 중국 중앙은행 산하 핵심 기술 자회사로는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을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1. 플랫폼의 장점 및 특징

  이 BROP 플랫폼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생태계 환경 조성을 시도하는 인프라성 플랫폼으로 각 업종에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중국에서 나온 국가 차원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는 처음이다.

  연구원은 다양한 조직 및 기업과 협력함으로써 이 플랫폼을 통해 '신분 데이터 증명', '신뢰도 있는 데이터', '디지털 증거를 통한 믿을 수 있는 등록' 등의 정보를 이용해 제 3자의 존재성, 완전성, 개조불가성 등을 갖춘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보는 검증, 심의, 추적 가능하면서도 개조할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한다. 즉 조직들이 서로에게 신뢰를 확보하는 비용을 줄이며 협력관계를 간소화 하여 이를 통해 결국 사용자를 위해 보다 고효율, 저원가의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 향후 전망

  연구원은 이미 중국 내에서 블록체인 기술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22개의 블록체인 기술 발명특허를 신청하는 등 '2017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특허 순위'에서 18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는 이 연구원의 연구진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어음 플랫폼을 개발했다.

  최근 연구원은 이미 중국과학원, 식품관리 부문 등 여러 기관 및 기업과 손잡고 BROP 플랫폼의 다양한 분야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기관 및 기업이 스스로 직접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고, 직접 블록체인 기술의 세부적인 내용을 이해할 필요조차 없도록 개발자에 블록체인 SDK를 제공한다. 클라우드와 자체 시스템 및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위한 협력 솔루션도 제공하며 각 업종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잘 적용되고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향후 중국 정부관리 감독부문, 사법감정센터, 공익조직, 기업 등이 현장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연구원은 기대했다.

예를 들면 사법영역의 파산관리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사법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인데 기존에는 1차로 채권자회의를 통해 모든 채권자가 전국 각지에서 한 지점에 모여야 했으며 이 채권자 수가 수백, 수천명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채권자가 온라인상에서 원격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때 신뢰할 수 있는 타임스탬프와 신분 증명 및 투표 표결 시스템 등을 적용하면 보안이 보장되면서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 중국 증권망(中国证券网), 중국 왕이과기(网易科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