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중국 전자담배 시장

- 전자담배 판매에 특별한 규정 없어 온라인 판매율 높아 -

 

 

 

□ 중국, 정부 차원에서의 금연정책 강화

 

 ○ 2011년 5월,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2011년 중국흡연통제보고(2011年中国控制吸烟报告)’를 발표

  - 중국은 남성의 절반 이상이 여성은 2.4%가 흡연자로, 한 해에 120만 명, 하루 3000명이 넘는 사람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며, 2030년 35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 특히 간접흡연 피해자는 현재 7억4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됨.

 

 ○ 2011년 5월 1일, ‘공공장소 위생관리조례 시행세칙(公共场所卫生管理条例实施细则)’이 발효됨에 따라 식당, 호텔, 커피숍, 터미널 등 28곳의 실내흡연이 금지되는 등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규정이 더욱 강화됨.

 

 ○ 난징시, 금연 관련 정책 더욱 강화

  - 2014년 하계 청소년올림픽이 개최될 난징 시에서는 이번 ‘공공장소 위생관리조례 시행세칙에 따라 공공장소 흡연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공공장소 흡연자에게 최고 200위안(한화 약 3만6000원)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규정을 발표함.

  - 또한 '금연표시와 유인관리 시스템'이 규정화됐으며, 흡연자와 담배, 담배꽁초 없는 지역이라는 '양유삼무(两有三无)' 정책을 시행, 이를 어길 시 해당 장소는 600위안(약 11만 원)의 벌금에 처한다고 함.

 

□ 중국시장에 진출한 금연보조제품 현황

 

 ○ 중국의 흡연자 수는 약 3억5000만 명으로 전 세계의 담배 소비 총량의 33%를 차지해 금연보조제품의 잠재 시장성이 높음.

 

 ○ 중국정부의 금연정책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출시되는 금연보조제품도 늘어남. 금연보조제품으로는 금연 껌과 금연패치, 전자담배 등이 주를 이루며 기타 다양한 금연보조제품(금연水, 금연향수 등)도 출시됐음.

  - 금연 껌: 간단히 껌을 씹어 금단증상의 원인이 되는 니코틴을 소량 공급해 주어 흡연량을 감소시켜 주는 제품임.

  - 금연패치: 신체에 붙이는 패치형으로, 이것 역시 니코틴을 포함해 금단증상을 완화시켜 점진적으로 흡연량을 감소시켜 주는 제품임.

  - 전자담배: 실제 담배와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전자담배는 흡연자에게 실제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며, 니코틴 함량을 조절해 흡연량을 감소 시키게끔 하는 제품임.

 

 ○ 해외 주요 기업으로 미국의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화이자(Pfizer) 제약회사와 스위스의 노바티스(Novartis) 제약회사 등이 이미 중국 금연제품시장에 진출함.

 

□ 전자담배의 구조와 각국의 판매규정

 

 ○ 전자담배는 담배의 대안제품으로 교환식 카트리지에 들어있는 용액을 수증기 상태로 흡입할 수 있도록 만든 전자기기임.

 

전자담배 기본 구조

자료원: 한국 에바코社 홈페이지

 

 ○ 전자담배는 크게 3부분(카트리지, 무화기, 배터리)으로 구성됨.

  - 대부분의 전자담배는 플라스틱으로 된 일회용 교환식 카트리지를 사용하고, 카트리지 속에는 솜과 같은 흡수제가 들어있으며 약 10ml 정도의 용액이 흡수제에 젖어있는 상태로 제공됨. 용액의 주성분은 프로필렌글리콜과 담뱃잎에서 추출해 정제된 순수한 니코틴임. 다양한 니코틴 농도의 카트리지를 선택할 수 있고, 제조사에 따라 다양한 향까지 제공하는 경우도 있음.

  - 무화기는 배터리와 카트리지 사이에 위치해 전자회로의 명령을 받아 카트리지 내부의 액체를 수증기로 변화시킴. 초음파방식을 사용하는 경우 분무기와 같은 원리를 사용해 기화하기 때문에 열이 발생하지 않지만, 그 외의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은 대부분 기화단계에서 약간의 열이 발생됨.

  - 배터리는 소형 충전지와 전자회로가 들어있고, 대부분의 경우 리튬 전지를 사용함. 경우에 따라서는 카트리지의 잔량을 검사하는 센서가 달려있어 잔량 여부에 따라 기화 장치를 조작하기도 함. 충전지 끝부분에 주황색 발광 다이오드가 장착돼 작동 시 담뱃불과 비슷한 시각효과를 내는 제품도 있음.

 

 ○ 전자담배는 기존 담배에 들어있는 수천 가지의 유해 화학물질(타르, 일산화탄소 등)이 없고 정제된 순수한 니코틴 용액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담배에 비해 건강에 덜 해로운 것으로 여겨짐. 그러나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자담배가 금연수단이 아니라고 발표했음에도 사람들의 인식은 여전히 금연보조제로 전자담배를 사용함.

 

 ○ 전자담배 판매규정에 관해서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음.

  - 중국과 캐나다, 미국에서는 전자담배 판매가 특별히 규제되지 않음.

  - 오스트레일리아의 빅토리아 주, 홍콩에서는 전자담배 판매가 불법임.

  - 오스트리아와 덴마크에서는 전자담배가 의료제품으로 분류됨.

  - 한국에서는 전자담배가 특별 규제대상은 아니지만 온라인 판매는 금지함.(니코틴을 포함하지 않은 전자담배는 온라인 판매 가능)

 

□ 전자담배 주요 제조 기업 현황

 

 ○ 중국산 전자담배

 

  루옌(如烟)                                                               이씽(易星)

                       

자료원: 바이두

 

  - ‘루옌(如烟)’그룹은 전자담배를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업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음. 한국의 ‘한국전자담배’와 협력관계임.

  - ‘이씽(易星)’ 전자담배는 V9, V10 제품 모두 중국의 ‘타오바오왕(淘宝网)’에서 선정한 2011년 가장 잘 팔린 전자담배 중 하나로 상위권을 차지했음.

  - 홍콩의 ‘JSB’ 전자담배는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미국 유럽 등 세계 20여 개국에 전자담배를 공급함.

 

 ○ 중국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 제품

  - ‘NJOY’는 미국 애리조나 소재의 전자담배 판매업체로, 올해 4월 미국 식약청(FDA)이 항소를 포기하고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와 같은 연초류로 분류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자담배관련 소송의 원고였던 Njoy사가 이슈가 된 바 있음. 현재 중국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왕(淘宝网)에서 판매됨.

  - 잔티(Janty)는 중국을 비롯, 한국,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덴마크 등 유럽 선진국 11개 나라와 계약을 맺은 네덜란드 명품 전자담배임.

 

 ○ 한국 전자 담배의 중국 진출 현황

  - 한국은 대부분 기존 해외 전자담배 기업과 제휴를 맺어 수입 판매 하는 형태를 띠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 직접 개발하고 중국에서 생산하는 OEM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임.

  - 오벨(OVALE)은 유럽에 약국체인을 3000개 이상 보유한 이탈리아 LIFE사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담배 생산기업인 JOYETECH 그리고 한국의 잔티코리아가 공동 투자해 출시한 브랜드로 현재 타오바오왕(淘宝网)에서 판매됨.

  - 제론코리아(JeronKorea)는 중국 심천에 생산공장을 두고 미국, 유럽, 일본으로 수출하며, 중국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판매함.

 

□ 시사점

 

 ○ 중국은 사람들을 만날 때 서로 담배를 권하는 문화로, 심지어 결혼식에도 답례품으로 담배를 준비하는 정도임. 게다가 아직까지 금연에 관한 의식 부족과 민간 차원에서의 금연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지 않음. 그러나 중국 정부의 계속되는 금연정책 강화와 건강에 대한 의식 수준 향상으로 점차 금연보조제품시장이 확대될 전망임.

 

 ○ 중국에서는 전자담배에 관한 특별한 규제가 없어 국제인증기관의 인증 없이 불법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다수임. 이러한 중국시장에서 기능과 안전성 면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점을 부각시켜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龙虎网, 淘宝网, 百度, 위키피디아, 각사 홈페이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