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 내년 증강현실(AR)글래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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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KOTRA 작성일 날짜 : 2019-12-11본문
중국 모바일 브랜드 오포(OPPO)가 증강현실(AR)글래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오포의 부총재이자 연구원장인 리우창은 '이노데이(INNO DAY)' 미래과기대회에서 세계 첫 AR글래스 출시를 선포했다. 내년 1분기 출시될 전망이다. 시제품이 행사장에 전시됐다.
이날 공개된 AR글래스는 머리에 고정해 착용하는 헤드마운트형으로 4개의 렌즈가 장착됐다. 이중 하나는 ToF(Time of Filght) 렌즈로서 거리 측정에 쓰이며 RGB렌즈는 물체의 형상을 촬영하는 데 사용된다. 글래스 전면에 HD 카메라를 장착하고 별도로 어안렌즈 2개를 추가해서 눈에 보이는 영상을 컨트롤 했다고 밝혔다. 측면에는 조작을 위한 두개의 버튼도 마련되어 있는데 녹색으로 눈에 띄게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실감나는 환경 구현을 위해 3D 서라운드 사운드도 지원한다. 얖고 높은 투과율이 관건인 AR 이미지 완성도를 위해 최첨단의 기술 화절광학 기술 (diffractive optical waveguide)이 동원되었다고 제작사측은 밝혔다.
오포가 공개한 AR글라스는 심도센서와 회절 광파도 기술을 통해 음성 교류와 3D 서라운드 음향을 지원하고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융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상 세계와의 교류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도 보유했으며 제스처와 음성 조작도 가능하다. 오포는 제스처와 음성이 AR글래스 사용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포는 글래스뿐 아니라 최근 AR 콘텐츠와 게임,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천밍융 오포 창업자 겸 CEO는 "향후 3년 간 500억 위안(약 8조 4천730억 원)을 연구개발 예산으로 투입할 것"이라며 "5G와 6G, 인공지능(AI), AR, 빅데이터 등 선진 기술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 기술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시스템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포는 이미 6개 연구소와 4개 연구원을 설립했으며 세계 특허 신청 수량이 4만 건을 넘어선다. 발명 특허 비중이 8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