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텐센트와 미 반도체 대기업 퀄컴이 공동으로 5G게임 개발에 나선다. 텐센트와 퀄컴은 게임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26일 체결했다.

양사는 게임 콘솔 개발뿐 아니라 차세대 통신 규격인 5G와 클라우드 분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을 응용한 게임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스티븐 마(Steven Ma) 텐센트 부총재는 "양사의 기술과 연구 성과를 이용해 게임 산업의 혁신을 실현하고 이용자들에게 고성능 게임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중간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양사는 각각의 전문 분야 기술을 다지며 사업 확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텐센트는 유저 수 10억 명 이상인 메신저 앱 '위챗(WeChat)'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게임 분야에서도 큰 수익을 벌이들이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이다. 텐센트가 이번 퀄컴과의 제휴로 게임 단말기나 게임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전했다.

  퀄컴은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게임용 반도체 협력사를 늘리고 중국 내 기반을 다지기 위해 텐센트와의 협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IT 미디어는 스마트폰 시장 축소되면서 게임 분야 반도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